담배 끊으면 30분만에 금단 증상 나타난다

  • 입력 2006년 8월 25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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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으면 30분만에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H 리 모피트 암센터의 담배연구·금연프로그램실장 토머스 브랜든 박사는 '정신약리학(Psycho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끊으면 30분 후부터 기분장애, 불안, 집중력 저하 등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브랜든 박사는 흡연량이 하루 한 갑인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평상시처럼 마음대로 담배를 피우게 하고 나머지에겐 4시간 동안 담배를 끊게 한 뒤 30분마다 여러 테스트를 통해 금단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검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금연그룹은 30분이 지나면 담배생각이 간절해지면서 이후 3시간 동안 분노, 불안, 슬픈 기분, 집중력 저하가 나타났다고 브랜든 박사는 밝혔다.

금연그룹은 또 30분이 되면서부터 지속적인 주의력이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1시간이 되자 심박동도 느려졌다.

브랜든 박사는 이는 보통 금연 시작 하루 후에 나타나는 본격적인 금단증상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흡연자의 경우 마지막 담배를 피운지 1시간 안에 기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담배를 마음대로 피우게 한 그룹은 평균 40분마다 담배 1개비씩을 피웠으며 이는 전에 피운 담배로 뇌에 공급된 니코틴이 평균 40분이면 소진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브랜든 박사는 말했다.

브랜든 박사는 금연자의 금단증상이란 뇌와 신체가 니코틴 공급중단에 적응하기 위해 나타내는 반응으로 일반적으로 금연 3일 후 절정에 이르게 되며 2주 이상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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