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기조변화 신중"

  • 입력 2006년 8월 23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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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북한 관련 '안보 위험'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한미 동맹 기조 변화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북한 변수와 안보 리스크' 보고서에서 "체제 유지가 급선무인 북한으로서는 강경 대응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최후의 방어수단으로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 '핵 보유 군사강국'으로 굳어지면 한국경제는 과거의 북한 발(發) 위협과는 차원이 다른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미 현재 상황만으로도 북한 관련 안보 위험은 구조적으로 한국경제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것이나 한국의 신용등급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보다 적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과 같거나 오히려 더 낮은 것을 예로 들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군으로부터 방어 임무를 순차적으로 인수하고 한미 동맹 기조 변화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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