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비행기 노선 크게 늘어난다

  • 입력 2006년 6월 16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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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간 항공 노선이 크게 늘어난다.

또 정부 당국의 허가 없이 항공사들이 수요에 따라 노선을 개설할 수 있는 항공 자유화가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14~16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 결과, 이 같은 내용의 항공 노선 개방안을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여객노선의 경우 인천~다이롄(大連) 등 10개 노선 주 80회를 신설하고 수요가 많은 인천~베이징(北京) 등 기존 19개 노선의 운항편수도 주당 117회 추가 증설된다.

이에 따라 한~중 여객 노선은 현행 33개 노선 주 204회에서 43개 노선 주 401회로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화물 노선은 중국 내 화물기 운항 지점을 현행 7개에서 9개로 늘리고 운항 횟수도 주 24회에서 주 36회로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중 양국은 우선 중국 산둥(山東)성과 한국 전 지역간에 대해 항공 자유화를 실시키로 하고, 그 효과에 따라 자유화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건교부 이성권 물류혁신본부장은 "새로 증설된 노선은 새로운 항공노선 배분 원칙을 만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공평하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이 후발 항공사인 점을 감안해 수익성이 높은 노선을 우선적으로 배분해주는 등 아시아나에 유리한 원칙을 적용해왔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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