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모나코국왕, 숨겨둔 딸도 있다”

  • 입력 2006년 6월 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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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는 독신이면서 많은 염문을 뿌리는 알베르2세(48·사진) 모나코 국왕이 며칠 안에 다른 혼외 출산으로 얻은 딸이 있다는 사실도 공식 인정할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31일 보도했다. 알베르2세 국왕은 2005년 혼외 아들의 존재를 시인했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992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팜스프링스에서 태어난 재즈민 그레이스 로톨로(14) 양이 알베르2세 국왕의 딸이다. 딸의 어머니 태머러 로톨로 씨는 웨이트리스 출신으로 1991년 프랑스 코트다쥐르 지방 여행 중 알베르2세 국왕을 만나 임신했다.

태머러 씨는 당시 기혼자였으나 알베르2세 국왕은 개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태머러 씨는 캘리포니아 법원을 통해 양육비를 요구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해 왔다. 1995년부터 신문을 통해 혼외 딸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알베르2세 국왕과 태머러 씨 양측이 변호사들을 통해 협상을 벌여 왔다.

지난해 7월 알베르2세 국왕 측은 토고 출신 전직 항공기 여승무원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알렉상드르가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모나코법에 따라 알렉상드르에게 왕위 계승권은 없다고 밝혔다.

알베르2세 국왕의 한 측근은 두 아이 외에는 숨겨진 자식이 없다고 전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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