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코리안타운 짓는다…호찌민시에 10만평 규모

베트남 호찌민 시에 국내 부동산 개발회사가 짓는 ‘코리안타운’이 생긴다.

코리안타운 개발을 위해 국내에 세워진 특수목적회사(SPC)인 ‘MMD레스코’는 25일 베트남 부동산 개발 국영기업인 레스코와 코리안타운 사업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타운은 호찌민 남부의 개발 중심지인 푸미훙 신도시 인근 10만여 평에 아파트 6464채와 오피스텔 630실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

아파트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동(棟) 모양이 일(―)자인 판상형으로 지어지며 30층 높이에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국제학교, 대규모 쇼핑센터, 헬스케어센터 등 문화, 교육 인프라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특히 총개발면적 가운데 20%에 국제학교를 지어 호찌민 최대 교육단지로 개발할 계획.

현재 호찌민 시의 도시계획 변경과 관련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3월 아파트 및 국제학교 착공과 동시에 1차 분양(아파트 1000여 채)을 시작한 뒤 8년간 10여 차례에 걸쳐 전체 단지가 순차적으로 분양, 준공된다. 시공은 국내 건설사가 맡을 예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