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피선

  • 입력 2006년 5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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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9일 유엔 인권이사회 초대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한국을 포함한 47개국을 유엔 인권이사회 초대 이사국으로 뽑았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기존의 유엔 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국을 위원국으로 참여시키고 인권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는 무대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대치하는 기구로 신설됐다.

정부 당국자는 “유엔 인권이사회 초대 멤버들이 향후 이사회의 운영방향 등을 결정하게 되는 만큼 초대 이사국으로 선출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초대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아시아에는 모두 13개국이 배정됐다. 이를 놓고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인도, 파키스탄, 태국, 필리핀 등 18개국이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1993년부터 기존 유엔 인권위원회 위원국으로도 활동해왔다. 새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는 6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10주 일정의 첫 회기에 들어간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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