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폐렴 퇴치비 720억원 쾌척

  • 입력 200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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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부호로 각종 자선 사업에 천문학적인 돈을 쾌척해 온 빌 게이츠(사진) 씨가 이번에는 폐렴 백신 개발비로 7500만 달러(약 720억 원)를 내놓았다.

이 사실은 5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관련 학회에서 발표됐다.

빌 게이츠 재단은 폐렴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의 의료그룹 ‘패스(PATH)’에 앞으로 5년에 걸쳐 이 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학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매년 100만여 명의 아이가 폐렴 또는 이와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스’의 백신 개발 책임자인 존 보스레고 씨는 “현재 폐렴 백신 값은 1회 주사당 최고 60달러로 대다수 개발도상국에서는 너무 비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5달러 미만의 신형 백신을 하루빨리 개발하기 위해 빌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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