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교포 할머니, 美 ‘올해의 여성 영웅’에

  • 입력 2006년 3월 2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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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 영웅’에 선정된 재미교포 김희복 씨(왼쪽)와 상을 전달한 KCET 간판 앵커 리사 멕리 씨. 김 씨는 버스 증차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올해의 여성 영웅’에 선정된 재미교포 김희복 씨(왼쪽)와 상을 전달한 KCET 간판 앵커 리사 멕리 씨. 김 씨는 버스 증차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80대 재미교포 할머니가 미국 공영방송 ‘KCET’가 제정한 ‘올해의 여성 영웅’에 뽑혔다.

주인공인 김희복(84) 씨는 미국 버스승객조합의 한인 커뮤니티 홍보담당자.

그는 2000년 버스승객조합 회원으로 가입한 뒤 매일 교포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타고 승객 권리에 대해 설명한 전단지를 돌렸다. 또 대중교통국(MTA)을 상대로 버스 증편과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와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김 씨는 23일 로스앤젤레스 KCET 본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자동차가 없는 노인들에게 버스는 발이자 지팡이”라며 “버스 증차를 위해 계속 뛰겠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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