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후 최대 안보위협국” 38%

  • 입력 2006년 3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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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3, 4명은 10년 후 한국의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될 국가로 중국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해 12월 민간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0년 후 한국의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될 국가로 전체 응답자의 37.7%가 중국을 꼽았다. 다음은 일본(23.6%), 북한(20.7%), 미국(14.8%) 순이었다.

중국을 최대 위협국으로 꼽은 응답자는 연령별로는 20대(42%),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43.6%)가 가장 많았다.

반면 한국에 도움이 되는 국가로는 전체 응답자의 81.7%가 미국을 꼽았으며 다음이 중국(6.1%), 북한(5.4%), 일본(4.5%) 순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36%가 현재 진행 중인 주한미군 감축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 미 2사단 재배치가 한국의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은 27.3%였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5명 이상은 현재의 한미 동맹관계가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국내 반미감정이 높다고 답했다.

반미감정이 증폭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주한미군 범죄(24.2%) △미국의 자국 이기주의(16.4%) △불공정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12.7%)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 및 외교통상 마찰(10.6%)을 꼽았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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