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등 노벨평화상 5인, NYT에 공동기고

  • 입력 2006년 3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5명이 5일 뉴욕타임스에 공동 기고문을 싣고 얀 엘리아손 유엔 총회 의장이 마련한 유엔 인권위원회 개혁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어떤 국가들은 유엔인권위 개혁안 초안에 대해 ‘타협안’이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엘리아손 의장이 마련한 안은 기존의 개혁안에 비해 훨씬 진전된 안을 담고 있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인권위원회 개혁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금 또다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아손 의장의 개혁안은 기존 유엔 인권위원회를 유엔인권이사회로 대치하고, 인권탄압국이 이사회 회원국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총회 회원국 과반수 찬성으로 이사회 회원국을 선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인권이사회가 연중 회의를 열어 인권상황 감시 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기존 유엔 인권위원회는 쿠바, 수단, 짐바브웨와 같이 인권탄압으로 악명 높은 나라들이 위원국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래서 유엔개혁 차원에서 유엔 인권위원회 개혁안 마련작업이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나 회원국간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어왔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