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오大-입시학원 손잡다

  • 입력 2006년 1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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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명문 사립대인 게이오(慶應)대가 입시학원과 공동으로 고교생 대상의 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우수한 신입생을 미리 확보하려는 대학과 명문대 합격률을 높이려는 학원 측의 의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게이오대의 종합정책학부와 환경정보학부는 입시 명문학원인 ‘와세다주쿠(早稻田塾)’와 제휴해 이 학원에 등록한 고교생 2, 3년생 중 성적이 뛰어난 15명을 상대로 첨단과학 연속 강좌를 개설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강좌의 이름은 ‘슈퍼사이언스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8월까지 7차례 정도 강의가 열린다. 환경정보학부 학장이 직접 생명과학 분야의 강의를 맡는 등 게이오대 교수와 학원 강사가 교대로 강좌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강의 수강이 끝나면 8월경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 대학의 첨단생명과학연구소에서 합숙교육도 받는다.

대학 관계자는 “입시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할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정보기술(IT) 등 다른 분야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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