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신입생을 미리 확보하려는 대학과 명문대 합격률을 높이려는 학원 측의 의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게이오대의 종합정책학부와 환경정보학부는 입시 명문학원인 ‘와세다주쿠(早稻田塾)’와 제휴해 이 학원에 등록한 고교생 2, 3년생 중 성적이 뛰어난 15명을 상대로 첨단과학 연속 강좌를 개설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강좌의 이름은 ‘슈퍼사이언스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8월까지 7차례 정도 강의가 열린다. 환경정보학부 학장이 직접 생명과학 분야의 강의를 맡는 등 게이오대 교수와 학원 강사가 교대로 강좌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강의 수강이 끝나면 8월경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 대학의 첨단생명과학연구소에서 합숙교육도 받는다.
대학 관계자는 “입시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할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정보기술(IT) 등 다른 분야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