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8개 제조가능한 플루토늄 확보"

  • 입력 2006년 1월 2일 15시 38분


북한이 핵무기 8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43kg을 확보했으며 매년 핵폭탄 10개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원자로를 재가동하려 하고 있다고 지그프리드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전 로스알라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가 1일 거듭 주장했다.

헤커 교수는 이날 영국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플루토늄을 서류가방 몇 개에 나눠 북한의 지하터널 1만5000여 곳 중 한 곳에 감춰두면 누구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경제난 때문에 북한이 플루토늄을 테러리스트들에게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헤커 교수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방북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고 속도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2년 내 완공이 예상되는 50MW 원자로가 전면 가동될 경우 매년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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