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일본판 청계천 니혼바시 복원

  • 입력 2005년 12월 27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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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일본판 청계천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에도시대부터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니혼바시(日本橋¤도쿄도 주오구 소재) 바로 위를 지나가는 수도고속도로가 경관을 망쳐놨다며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민간전문가에게 요청했다.

니혼바시는 에도시대부터 도쿄 도로교통의 시발점이었으며 7개 국도의 기점이다. 지금의 다리는 1911년 가설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전부터 니혼바시의 경관을 되찾는데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니혼바시 재개발에 관한 전문가간담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나카무라 히데오(中村英夫) 무사시(武藏)공대학장은 26일 오후 고이즈미 총리에게 지금까지의 검토 결과를 보고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는 도시재생의 최대 핵심"이라면서 "내년 9월 총리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노선변경을 포함한) 기본방침을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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