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통신 “후진타오 측근들 상하이 장악”

입력 2005-11-29 03:00수정 2009-09-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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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인 상하이(上海) 시 당서기와 시장을 한꺼번에 교체하고 이 자리에 자신의 측근들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상하이 시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이 말했다.

중앙통신은 후 주석이 천량위(陳良宇·59) 상하이 시 당서기를 밀어내고 후임에 류옌둥(劉延東·60·여) 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을 임명했으며 한정(韓正·51) 상하이 시장 후임에는 자오러지(趙樂際·48) 칭하이(靑海) 성 당서기를 임명할 것이라면서 이번 인사 교체는 23일 통보됐다고 전했다.

천 당서기는 장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의 주요 인물로 지난해 중앙 정부의 긴축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뒤 실각설이 제기돼 왔다. 류 부장은 칭화(淸華)대 화학부를 졸업했으며 1982년부터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서기를 지낸 후 주석의 측근이다.

상하이의 한 소식통은 중앙통신 보도에 대해 “시 관계자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도 “당서기의 임면(任免)은 당 대회나 당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정식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두 사람의 교체는 장 전 주석의 ‘양해’를 얻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후 주석과 장 전 주석 간에 타협이 진행 중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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