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그린스펀등 14명 美 ‘대통령 자유의 메달’

  • 입력 2005년 11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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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 올해 수상자로 3차례 권투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무하마드 알리 씨와 18년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이끈 앨런 그린스펀 의장 등 14명이 선정됐다.

르완다 내전 당시 투치 족 1000여 명을 호텔로 피신시켜 목숨을 구한 르완다 호텔 지배인 폴 루세사바기나 씨, 여성으론 처음으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팝가수 아레사 프랭클린 씨,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대회에서 18차례 우승한 골프선수 잭 니클로스 씨, ‘거대한 테러: 스탈린의 1930년대 숙청’이라는 책을 써 소비에트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역사학자 로버트 컨퀘스트 씨, 인터넷상의 데이터 전송용 소프트웨어 코드를 개발한 과학자 빈튼 서프 씨와 로버트 칸 씨, 최근 은퇴한 리처드 마이어스 전 합참의장도 메달을 받는다.

또 여배우 캐럴 버넷, 배우 앤디 그리프스, 방송인 폴 하비 씨, 소니 몽고메리 전 하원의원,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프랭크 로빈슨 매니저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유의 메달은 1945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당시 제2차 세계대전 기간 훌륭한 업적을 쌓은 민간인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수상 범위를 넓혀 부활시켰다. 수상식은 9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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