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휘트먼 이베이사장 최고 여성경영인 선정

  • 입력 2005년 11월 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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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 이베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2개 유력 경제 매체에 의해 동시에 ‘최고 여성 경영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제 격주간지 포천과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31일 각각 ‘영향력 있는 재계 여성 50명’과 ‘주목할 만한 여성 경영인 50명’을 선정하면서 휘트먼 사장을 모두 1위에 올려 놓았다.

포천은 “외적 성장 규모, 내적 운영 능력, 개인적 경력 관리, 사회적 영향력에서 휘트먼 사장에 대적할 만한 인물을 찾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편집진과 취재진이 여러 차례 토론과 표결을 거친 결과 만장일치로 휘트먼 사장을 1위로 뽑았다”면서 “1998년 종업원 100명과 매출 1억 달러도 안 되는 소규모 인터넷 경매회사를 맡아 오늘날 종업원 8000명과 매출 32억 달러의 글로벌 인터넷기업으로 키워 낸 여걸”이라고 평가했다.

선정 대상을 미국에 한정시킨 포천은 방송진행자 겸 하포미디어그룹 회장인 오프라 윈프리 씨를 4위에 올렸으며 불법 내부거래 혐의로 복역한 후 얼마 전 출소한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씨를 21위에 복귀시켰다.

세계 각국의 여성 경영인들이 모두 포함된 월스트리트저널 순위에서는 10위 안에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상하이바오강(上海寶鋼) 그룹의 셰치화(謝企華) 회장 등 3명의 아시아 여성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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