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독일까지 확산…야생거위서 양성 반응

  • 입력 2005년 10월 27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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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독일에서도 발견돼 서유럽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 주 정부는 집단 폐사한 야생 거위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 거위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아니라 쥐약을 먹고 중독돼 죽은 것으로 판명됐다. 거위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H5N1인지 여부는 정밀조사 후 밝혀질 전망이다.

아시아 쪽으로는 중국에서 H5N1이 급속도로 남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륙은 물론 홍콩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9일 북부지방인 네이멍구(內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가금류 2600여 마리가 조류독감으로 폐사했고 20일 안후이(安徽) 성 톈장(天長)에서 닭과 오리 550마리가 죽은 데 이어 22일 후난(湖南) 성 샹탄(湘潭)에서 가금류 54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중국 국가질병예방센터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조류독감이 북부에서 남부지역으로 빠르게 번지자 24일 전국 각지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조류독감 예방 및 방역 상황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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