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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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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유명인사들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대처 과정에서 인종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4일 “미국 언론이 재난과 싸우는 흑인들을 ‘미국 시민’으로 표현하지 않고 ‘난민들’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유명 흑인 래퍼인 케인 웨스트는 2일 뉴욕에서 진행된 NBC방송의 카트리나 이재민 구호모금 생방송에 출연해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흑인들에 대해 신경 쓰지 않으며 미 방송의 흑인들을 비추는 태도는 인종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시 정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흑인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나는 앨라배마 출신 흑인”이라며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그들을 방치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반박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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