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존 볼턴 임명 강행할듯

  • 입력 2005년 8월 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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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의회 휴회 중 임명권’이라는 직권을 발동해 존 볼턴(사진) 유엔 대사 내정자를 공식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볼턴 전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3월 초 유엔 대사로 지명받고도 자질 시비와 민주당의 거센 인준 반대 운동에 부닥쳐 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9월 열릴 유엔총회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유엔 대사가 필요하며, 지금은 결정적인 시기”라며 8월 중 임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볼턴 내정자의 대사 공식 임명은 상원의 인준 표결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의회의 인준 없이 직권을 쓸 수도 있다. 상원 휴회 기간 중 중요 공직자를 임명해야 할 상황이 생길 경우 대통령이 인준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는 ‘휴회 중 임명권’이다. 의회는 29일부터 1개월간 휴회에 들어갔다.

다만 휴회 중 임명된 공직자는 다음 의회가 개원하는 2007년 1월 이전까지만 임기가 유지된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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