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전화 결제시스템 中 이통 2억 가입자가 이용

  • 입력 2005년 7월 2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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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기업이 개발한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이 중국 전역에서 서비스된다.

휴대전화 결제업체 다날은 2억24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 휴대전화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다날은 자사(自社)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요금 지불 방식인 휴대전화 결제 기술을 차이나모바일의 온라인 금융결제 자회사 UMP에 제공하며 10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결제란 인터넷 등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상품 요금을 월말의 휴대전화 요금에 합산시켜 계산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인터넷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되고 인증번호를 다시 인터넷에 입력하면 휴대전화 결제가 이뤄진다.

다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휴대전화 결제를 통해 이뤄진 거래는 6500억 원에 이르며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휴대전화 가입자와 인터넷 사용자가 각각 한국의 10배, 4배에 이르는 중국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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