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세계시장 보고서]발행부수 2.1% 증가

  • 입력 2005년 5월 3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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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인쇄매체인 신문 산업은 사양길에 접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전 세계 신문의 발행 부수와 광고 매출액이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WAN 총회에서 발표된 ‘세계 신문 산업 동향에 관한 보고(2004년 기준)’에 따르면 세계 신문 발행부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2000∼2004년 최근 5년간의 발행 부수도 4.8% 증가했다.

지난해 일간지 종수는 2% 증가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매일 3억9500만 명이 신문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3억7400만 명보다 200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문 광고 매출액도 전년에 비해 5.28% 늘었다.

대륙별 발행 부수는 아시아가 지난해 4.1% 증가했고 남미와 아프리카는 각각 6.3%, 6% 늘었다. 그러나 유럽과 북미는 각각 1.4%, 0.2% 감소했다.

국가별 신문 시장을 보면 중국이 하루에 9350만 부의 신문을 팔아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인도 7880만 부, 일본 7040만 부, 미국 5460만 부, 독일이 2210만 부로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260국 중 신문이 발행되는 208국(전 세계의 83%)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티모시 볼딩 WAN 사무총장은 “2003년에는 신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신문시장 모두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신문 산업은 새로운 상품과 새로운 포맷, 새로운 매체, 새로운 편집과 마케팅 개선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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