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발표된 재산 공개 목록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로이 웨더바이 주니어 씨에게서 받은 엽총(1만4153달러). 액세서리까지 달려 있다.
부시 대통령은 친구인 돈 에번스 전 상무장관에게서 ‘롱혼’(Long Horn·240달러)이라는 책과 스웨터(149달러), 낚싯대, 모자 등을 선물로 받았다.
휴가 중 자주 낚시를 즐기는 부시 대통령이 받은 낚싯대는 모두 다섯 세트로 가장 비싼 것은 여행용 케이스가 딸린 900달러짜리.
자전거광인 그는 2700달러짜리 산악용 자전거도 선물로 받았다. 또 카우보이모자와 부츠, 커프스단추 등도 선물 목록에 포함됐다.
체니 부통령은 1060달러짜리 그림, 700달러짜리 모조 동상, 800달러짜리 풍경화 등을 선물로 받았다고 신고했다.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은 매년 미국인들에게서 받은 285달러 이상의 선물을 신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나 외국 정부로부터는 개별적인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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