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强震 수백명 사망… 부상자 5000명 넘어

  • 입력 2005년 2월 22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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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 자란드 지역에서 22일 오전 5시 55분경(현지 시간)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한 370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다.

미국 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케르만 주 주도인 케르만 시에서 북서쪽으로 60km 떨어진 지역이다.


DPA통신은 “22일 밤까지 피해 집계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면서 구조대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500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병원은 부상자를 5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케르만 주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40개 마을 주민 3만여 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특히 “인구 1만1000명이 거주하는 2개 마을은 100% 파괴됐다”고 밝혀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란드는 2003년 12월 26일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으로 4만여 명의 사망자를 낸 밤 시에서 북서쪽으로 200km,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960km 떨어져 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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