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내년 세계성장률 3.7%… 한국 3.7%-中8%후반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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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된 3.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 3.7%, 물가상승률 3.3%, 실업률 3.6%, 소비증가율 2.1%, 설비투자증가율 3.9%, 수출증가율 9.3% 등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SERI 전망 2005’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4.3%의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 둔화, 중국 경기의 연착륙 등으로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특히 중국의 경우 최근 일련의 긴축정책으로 과열경기가 진정되면서 연 8% 후반대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환율전쟁과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석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내수 부진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연체 증가로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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