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前부총리 “중국 급성장은 한국에 긍정적”

  • 입력 2004년 12월 5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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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외이사들이 임직원 대상의 사내(社內) 강연에 잇따라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사외이사인 조순(趙淳·사진) 전 경제부총리는 2일 ‘한중일의 경제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21층 대강당에서 임직원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출근시간인 오전 9시보다 한 시간 이른 8시에 시작됐지만 300여명의 직원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조 전 부총리는 이날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중국의 급성장은 긍정적이며 중국은 문명사(文明史)적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발전한 나라고 앞으로 승운(勝運)을 탈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아시아 각국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 열풍에 대해서도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K㈜ 사외이사진의 사내 강연은 6월에 전 신보창업투자 사장인 남대우(南大祐) 이사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윤석(徐允錫) 이화여대 경영대학장은 같은 달 ‘모럴해저드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주제로, 김태유(金泰由) 서울대 공대 교수는 7월에 ‘석유전쟁과 코리아’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 오세종(吳世鍾) 전 한국장기신용은행장은 10월 SK㈜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출강해 ‘세계화와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SK㈜는 “사외이사진의 강연은 경제계 원로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임직원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태한 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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