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퍼디’ 퀴즈왕,무명 여배우출신 여성에 패해 75연승 무산

  • 입력 2004년 12월 2일 18시 33분


코멘트
미국의 유명 퀴즈 프로인 ‘제퍼디’에서 6개월 동안 퀴즈왕으로 군림해 온 켄 제닝스 씨(30·사진)가 드디어 적수를 만나 탈락했다.

2일 방송된 이 퀴즈 프로에서 유타 주 출신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제닝스 씨는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무명 여배우 출신 부동산 중개업자 낸시 저그 씨(47)에게 패했다.

막판까지 1만4400달러 대 1만 달러로 앞서가던 제닝스 씨는 마지막 문제에서 고배를 마셨다. ‘7만 명의 계절 고용자 대부분이 1년에 4개월만 일하는 회사’란 문제에 제닝스 씨는 미국의 택배회사 페덱스라고 틀리게 대답해 점수가 깎인 반면 저그 씨는 정답인 회계회사 ‘H&R 블록’을 맞혔다.

저그 씨는 CBS의 ‘얼리쇼’에 출연해 “다른 출연자들은 제닝스 씨에게 주눅이 들어 ‘잠깐 놀다 간다’고 말했지만 나는 ‘누군가는 그를 물리쳐야 하고 그게 나일 수 있다’고 자기최면을 걸었다”고 말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