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잠수함 위협 ‘수면위’…AWSJ “해상수송 불안 조성”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8시 52분


최근 발생한 중국 잠수함의 일본 영해 침범 사건은 일과성이 아니며 앞으로도 비슷한 사건이 자주 발생해 이웃국가들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잠수함 함대의 규모와 전력, 활동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미국 해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70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첨단장비를 갖춘 스텔스형 및 핵 잠수함 20척을 새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잠수함 전력은 질적으로는 떨어져도 수적으로는 미국보다 많아진다.

중국 잠수함은 현재 일본 해역뿐 아니라 대만을 둘러싼 해역에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군사대국화를 위해 잠수함 확충을 해군 전력의 최우선 목표로 정해 놓은 상태다.

미국 해군 전문가들은 중국의 잠수함 전력이 중국과 대만의 분쟁이 발생했을 때 미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제 어뢰와 크루즈 미사일 등 첨단무기로 무장해 미 선박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

미국은 이런 이유를 들어 대만에 대잠초계기를 포함한 180억달러어치의 미제 무기를 구매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중국 잠수함은 또 동북아의 상품 수출 및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등에 이용되는 해상수송로 확보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만 국립정치대의 국방전문가 위안 리는 “해상수송로 확보가 전략적 목표 가운데 하나인 미국 일본 대만에 중국의 잠수함은 일상적인 현실이 되었다”고 경고했다.

중국 잠수함 현황 및 전망
잠수함 유형/등급현재2010년까지 투입
SS Romeo300
SS Ming200
SS Song59
SS Kilo48
SSN Han50
SSBN Xia10
SSN Type 09302
SSBN Type 09401
*SSN:원자력잠수함
*SSBN:탄도미사일 보유 원자력 잠수함
자료:U.S. Naval War College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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