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價 55달러도 돌파…난방유 부족우려 등 탓인듯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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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현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5달러를 돌파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현지에서 거래된 WTI 현물가는 전날보다 0.32달러 오른 배럴당 55.09달러에 장을 끝내며 현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5달러선을 넘어섰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동절기 난방유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WTI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전날보다 0.23달러 상승한 배럴당 37.14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0.68달러로 전날보다 0.17달러 하락했다.

한편 미국 내 2대 선물시장인 시카고상업거래소의 버나드 댄 회장은 17일 호주 TV 프로그램 ‘비즈니스 선데이’에 출연해 유가가 배럴당 75달러(약 8만5800원)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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