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카위 체포說 미군측 부인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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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쿠웨이트 관영통신 KUNA는 미군의 팔루자 공격 과정에서 체포된 10여명의 무자헤딘(이슬람 전사) 가운데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포함돼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도 이날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자르카위가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군은 잠시 뒤 발표를 뒤집었다.

바그다드 주재 미군 대변인 스티브 보일런 대령은 성명을 통해 “자르카위가 체포됐다는 보도를 접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신들이 자르카위 체포설을 계속 보도해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15일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인물을 팔루자에서 체포해 심문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200여명의 다른 조직원과 함께 체포된 문제의 인물은 팔루자의 한 주택에 구금돼 있으며 48시간 이내 DNA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는 것.

자르카위는 테러조직 ‘유일신과 성전’의 지도자로 2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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