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행탈북자7명 한국行 허용

  • 입력 2004년 10월 16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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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상하이(上海)의 미국 국제학교에 진입했다가 공안에 연행된 탈북자 7명의 한국행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최근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미 국제학교에 들어갔던 탈북자 9명 중 미성년자 2명은 1일 먼저 석방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전하고 “미측은 그동안 중국측에 ‘외교공관이 아닌 민간 학교에 진입한 탈북자들이지만 이들의 자유 의사가 존중되는 인도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했고 최근 중국측이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9일 주중 캐나다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44명의 한국행에 대해서도 중국과 캐나다간에 원칙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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