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성장전망 4.6%로 낮춰…IMF 세계경제 보고서

  • 입력 2004년 9월 30일 06시 15분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하면서 한국의 통화 재정정책이 경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신흥공업경제권 4개국(NIES) 가운데 다른 나라들은 국내 수요가 증가해 수출에 기반을 둔 성장이 최근 강화됐지만 한국은 국내수요가 비교적 약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보고서는 ‘부상하는 아시아:전망은 밝지만 거시경제정책이 도전에 대처할 수 있을까’란 제목으로 아시아 경제를 전망하면서 “중국의 강력한 성장이 동아시아 다른 지역들에 파급됐지만 국가마다 국내 수요의 강도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의 2005년 경제성장률 전망도 4월의 4.8%에서 4.0%로 하향조정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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