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단체 ‘퍼그워시’ 서울총회 내달2일 개막

  • 입력 2004년 9월 29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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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군축 민간단체인 ‘과학과 국제문제에 관한 퍼그워시 회의’ 54차 총회가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한국에선 처음 열리는 이번 퍼그워시 총회에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퍼그워시 회의 창설자 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영국의 조지프 로트블랫 경(卿),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문정인(文正仁) 동북아시대위원장, 랄프 코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구위원 등 60여개국의 과학자와 정책결정자가 패널로 참가해 △군축과 대량살상무기(WMD) △동북아시아 △이라크전쟁 △핵무기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4개 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퍼그워시 북한 지부장인 양형섭(楊亨燮) 당 중앙위원과 북한지부 사무총장인 김성 평양국제새기술 경제정보센터 부위원장 등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퍼그워시 회의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버트런드 러셀 경이 원자 및 수소폭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이후 1957년 국제 과학자들이 동서 진영의 핵군축 논의를 위해 시작한 모임으로 현재 세계 6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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