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스디렉터 케벨씨 “신문들, 포털활용 젊은독자 잡아야”

  • 입력 2004년 9월 13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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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독자를 잡으려면 신문사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뉴스 디비전을 활용해야 합니다.”

한국언론재단의 초청으로 12일 내한한 미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AOL(America Online)의 게리 케벨(사진) 뉴스 디렉터는 “언론사의 개별 사이트보다 다양한 정보를 가진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찾는 젊은 독자들이 늘고 있다”며 “신문들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젊은 독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편집 책임을 맡고 있는 ‘AOL 뉴스’는 AOL의 뉴스 디비전으로 2400만 회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뉴스를 제공하는 입장에 있는 신문사들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AOL 뉴스’는 국제 문제는 뉴욕 타임스, 정치 부문은 워싱턴 포스트, 경제 뉴스는 월스트리트 저널을 선호하나, 내용이 비슷한 기사라면 정보가 더 풍부한 기사를 게재한다.

뉴스 디렉터 케벨씨는 인터넷 사이트의 뉴스가 선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AOL의 메인 화면에는 연예 뉴스 등 독자들이 재미를 느낄 만한 아이템을 헤드라인으로 뽑지만 뉴스 디비전에는 이라크전 등 심각한 뉴스도 싣는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지방신문의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포스트 뉴스위크 USA투데이의 인터넷판 뉴스 편집부국장을 지냈으며 1999년부터 AOL 뉴스의 편집 책임을 맡고 있다. 그는 14일 오전 9시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2층 언론연수센터에서 ‘온라인 뉴스룸 운영방안:AOL 뉴스의 수입 창출 및 경영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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