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공중조기경보기 도입…美-이스라엘과 우선 협상

  • 입력 2004년 9월 2일 18시 52분


국방부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 사업(E-X)과 관련해 미국과 프랑스 이스라엘 업체가 제안한 5개 기종을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실시한 결과 미국 보잉사의 B737-700과 이스라엘 IAI 엘타사의 G-550 기종을 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보잉사의 B737-700 기종은 12.5km 상공에서 한 번에 9시간가량 체공하며 최첨단 레이더로 좌우 360km, 전후 334km의 거리에 있는 모든 물체를 상세히 포착할 수 있다. 보잉사측은 100인승 민항기인 B-737 몸체에 노스롭그루먼사의 최신형 ‘MESA 레이더’와 컴퓨터를 탑재한 신형 경보기를 만들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IAI사의 G-550 기종도 12.5km 상공에서 10시간가량 체공하며 좌우 360km, 전후 324km 거리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IAI사는 미국 GD사에서 제작한 소형 제트기인 ‘걸프스트림’에 컴퓨터와 레이더 등을 설치해 경보기를 제작하겠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올 11월까지 현지 시험평가와 가격 및 기술 협상을 거쳐 기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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