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비수기(9월 6일∼10월 31일) 미주 노선에 적용해 온 할인율을 올해는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부터 미주 노선의 항공요금은 최저 6%에서 최고 21%까지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 왕복요금을 이코노미클래스의 경우 130만원에서 140만5300원으로 8%, 비즈니스클래스는 351만9700원에서 441만1900원으로 각각 21% 올린다.
인천∼뉴욕 노선은 이코노미클래스가 155만원에서 169만2100원으로 9%, 비즈니스클래스는 431만5200원에서 538만4200원으로 20% 인상된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 왕복요금을 이코노미클래스는 132만원에서 140만원으로 6%, 비즈니스클래스는 332만원에서 391만원으로 18% 올린다.
인천∼뉴욕 노선은 이코노미클래스가 150만원에서 168만원으로 12%, 비즈니스클래스는 407만원에서 479만원으로 18% 인상된다.
대한항공측은 “항공사들이 비수기에도 정상가격대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유가가 워낙 가파르게 올라 항공요금도 크게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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