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더블린에 본사가 있는 '인트레이드 선물거래소'의 경우 맞추면 1달러를 받을 수 있는 '부시 재선' 선물상품이 6일 52.4센트에 거래돼 당선확률이 52.4%로 해석되고 있다.
또 미국 아이오와 대학 경영대학원이 운영하는 '아이오와 전자거래소'에서도 6일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돈을 걸고 이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여름 선거전이 불붙으면서 부시 진영에 돈을 많이 걸다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케리 진영으로 쏠렸지만 그의 후보수락 연설 직후 오히려 부시 재선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는 트렌드를 보였다고 뉴욕 타임스가 8일 전했다.
이들 투자자들은 민주당 전당대회 TV중계 시청률을 참고하고 전당대회의 영향력이 당초 전망한 것에 비해 약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3만4000명의 회원이 각종 시사현안에 대해 선물거래 방식의 게임을 벌이는 '인트레이드'의 경우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 등을 모두 정확하게 예측했으며 '아이오와 전자거래소'도 59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 비해 더 정확한 경우가 76%였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같은 온라인 거래는 백인 참여자 비율이 선거인단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높아 그만큼 오차가 생기며 '아이오와 전자거래소'의 경우 선거전날 선물거래 가격과 실제 대선 결과 사이에 1.37%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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