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3%성장 예상치 크게 미달

  • 입력 2004년 7월 31일 0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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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 2·4분기(4∼6월)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9일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3.7%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1·4분기(1∼3월)의 4.5%보다 많이 둔화된 것이다. 성장 둔화는 당초 이 기간에 2% 증가가 예상됐던 소비지출이 1%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휘발유값 등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소비지출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1·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4.1%였다. 이런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 11월 2일로 다가온 미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주 소비지출이 줄어든다고 해도 단기간에 그칠 것이며 이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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