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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5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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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을 탈당, 현재는 무소속인 다나카 의원은 1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4일 요코하마역 광장에서 야당인 민주당 후보 지원 연설에 나서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郞) 총리를 '회수 대상 불량품'이라고 부르며 격렬히 비난했다.
그는 3년 전 자민당 소속으로 중의원 선거를 치를 때 같은 장소에서 고이즈미 정권 지지를 호소했던 일을 유권자들에게 사죄하며 "3년 지나고 보니 형편없는 불량상품이어서 이번에는 꼭 회수해 달라"고 야당 지지를 호소했다. 자위대 이라크 파견과 국민연금 제도 변경 등 현 정권의 정책이 잘못됐음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어 "(고이즈미 총리를) 이번에 고물로 폐기처분하지 않으면 일본은 형편없는 방향로 갈 것"이라고 '반 자민당' 열변을 토해 외상 재임 중 불명예 퇴진을 강요한 자민당에 대한 한풀이를 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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