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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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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대표단 자격으로 5일 방북했던 이 총재는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새로 짓는 집들은 높이가 2∼3m 정도의 벽돌집이었다”며 “파손된 아파트들 중 일부는 복구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총재와 함께 방북했던 마루쿠 니스칼라 IFRC 사무총장은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지원자를 포함한 1000여명이 구호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아직도 외부의 지원이 계속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용천지역 병원은 사용하는 물품의 60%가량을 IFRC의 의료 지원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스칼라 사무총장은 “지원 물자의 투명한 분배를 위해 IFRC가 분배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지역에는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 보고를 종합해 볼 때 긴급구호지원은 어느 정도 된 것 같고 이제는 상수도 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번 방북기간에 북한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만나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금강산에서 제10차 이산가족 상봉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 총재는 또 “북한의 적십자 종합병원을 현대화하는 사업에도 남측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북한이 적십자 종합병원에 보내달라고 요청한 내시경과 초음파 기기를 다음 주쯤 전달할 예정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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