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알카에다 간부 월드컵때 한국출입”

  • 입력 2004년 5월 30일 18시 47분


2002∼2003년에 걸쳐 9개월간 일본에 은신했던 것으로 밝혀진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조직원 리오넬 듀몽(33)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 중 한국에도 드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이 출입국 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알제리계 프랑스인인 듀몽씨는 2002년 3월 서울에서 니가타(新潟)로 건너왔다가 월드컵대회 기간인 6월 17일 서울로 출국했다. 이날은 미국이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날로 미국 팀은 21일 울산에서 독일과 대전하도록 돼 있었다. 알 카에다 간부로 알려진 듀몽씨는 지난해 12월 살인혐의로 독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소지했던 여권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본 체류 사실이 확인됐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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