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연구소 있는 로스앨러모스, 살기좋은 도시 1위

  • 입력 2004년 5월 25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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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연구소로 유명한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카운티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혔다.

CNBC 인터넷판은 24일 아메리칸 시티 비즈니스 저널의 평가를 인용해 로스앨러모스 카운티와 미네소타주 옴스테드 카운티를 각각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1, 2위로 보도했다. 이어 콜로라도주 피트킨 카운티와 더글러스 카운티,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가 뒤를 이었다.

저널은 미국 내 3141개 카운티와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보여주는 20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에는 소득 수준, 주택 크기, 학력, 인종적 다양성, 통근에 필요한 시간 등이 포함됐다.

핵폭탄을 처음 개발한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를 모태로 한 로스앨러모스는 지역 경제력과 안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지역 근로자의 68%가 과학자, 엔지니어, 변호사, 의사, 교사 등 전문직이나 관리직에 종사하며 주민 1만8000명의 60%가 대학을 졸업했다.

로스앨러모스의 가계 중간소득(median income)은 7만8993달러(약 9300만원)로 미국 내에서 5위로 나타났다. 지역 가구의 절반은 7만8993달러 이상을, 나머지는 그 이하를 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살기 좋은 곳으로 뽑힌 옴스테드 카운티 역시 2만7000명이 메이요 병원에 근무하는 덕에 주민들의 소득 및 교육 수준이 높다. 3위인 피트킨 카운티는 고급 스키휴양지인 애스펜이 있는 곳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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