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인터넷판은 24일 아메리칸 시티 비즈니스 저널의 평가를 인용해 로스앨러모스 카운티와 미네소타주 옴스테드 카운티를 각각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1, 2위로 보도했다. 이어 콜로라도주 피트킨 카운티와 더글러스 카운티,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가 뒤를 이었다.
저널은 미국 내 3141개 카운티와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보여주는 20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에는 소득 수준, 주택 크기, 학력, 인종적 다양성, 통근에 필요한 시간 등이 포함됐다.
핵폭탄을 처음 개발한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를 모태로 한 로스앨러모스는 지역 경제력과 안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지역 근로자의 68%가 과학자, 엔지니어, 변호사, 의사, 교사 등 전문직이나 관리직에 종사하며 주민 1만8000명의 60%가 대학을 졸업했다.
로스앨러모스의 가계 중간소득(median income)은 7만8993달러(약 9300만원)로 미국 내에서 5위로 나타났다. 지역 가구의 절반은 7만8993달러 이상을, 나머지는 그 이하를 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살기 좋은 곳으로 뽑힌 옴스테드 카운티 역시 2만7000명이 메이요 병원에 근무하는 덕에 주민들의 소득 및 교육 수준이 높다. 3위인 피트킨 카운티는 고급 스키휴양지인 애스펜이 있는 곳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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