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알사드르세력 교전 28명 사망

  • 입력 2004년 5월 10일 01시 14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9일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이 충돌, 저항세력 19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졌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이 밝혔다.

키미트 준장은 “바그다드 일대에서 4건의 충돌이 있었으며 저항세력 외에도 이라크 경찰관 3명과 민간인 6명이 숨졌고 경찰관 8명과 민간인 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군과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추종세력이 교전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저항세력 사망자 가운데 18명은 사드르의 거점인 사드르시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전은 미군이 사드르의 민병대인 메흐디군 관계자 2명을 억류한 뒤 발생했다.

나자프 인근 쿠파에서도 미군과 사드르 추종세력간에 충돌이 벌어져 이라크인 2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 10명이 다쳤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바그다드 시내 인구밀집 지역에서 폭탄이 터져 7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돼 있다.

바그다드 남동쪽 290km 지점의 아마라흐에서도 메흐디 민병대가 지사 관저와 영국군 기지를 향해 박격포 공격을 가하는 등 영국군과 교전을 벌여 이라크인 4명이 숨졌다.

바스라에서도 영국군이 타고 있던 차량에 폭발물이 터져 영국군 3명이 부상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북부 모술에서는 연합군 진지에 박격포가 떨어져 미군 병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AFP AP 연합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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