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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7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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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사고로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품 구입을 위해 적십자사를 통해 10만달러를 제공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북한인들과 함께 일할 응급 의료 전문팀은 물론 의료품과 의료장비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대북 지원) 제안은 (북핵 협상과는) 별도의 문제”라면서 “이것은 북한 주민에게 닥친 인도주의적 재난이며 미국은 그런 정신에서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6자회담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기대할 근거는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구호물품이 이재민에게 돌아가는지 중앙정부에 의해 유용되는지를 국제구호기구들을 통해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호물품 30t 제공 의사를 밝힌 러시아는 26일 모포 1000장, 텐트 70개, 비상약품, 의류 등 13t 분량의 구호품을 지원했으며 추가로 하바로프스크역에서 철도편으로 건축자재를 보낼 예정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유엔아동기금(UNICEF)에 54만 뉴질랜드달러(약 3억8800만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10만 캐나다달러(약 880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민간단체인 국제전략화해재단연구소(ISR)도 부상자 치료 등을 돕기 위해 52만달러(약 6억원)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보내기로 했다. ISR는 “월드비전, 카터센터 등 20여개 국제구호단체가 참여하는 ‘인도적 대북 지원 미국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원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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