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여사장 임명 가능성”…英인디펜던트지 베넷 지목

  • 입력 2004년 4월 5일 18시 48분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오보 논란으로 BBC를 떠난 그레그 다이크 전 사장의 후임으로 여성인 자나 베넷 BBC 텔레비전 본부장(47·사진)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4일 보도했다.

베넷 본부장은 과학부장 출신으로 ‘공룡과 함께 걷기’ 등의 과학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2년간 미국의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는 과학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사내에서 결단력과 친화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취임하는 마이크 그레이드 BBC 이사장이 여성 사장 발탁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여러 경쟁자 중 베넷 본부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BBC 사장 선임은 BBC 이사회가 결정한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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