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日고교의 ‘정선 사랑’…호소다高 7년째 수학여행

  • 입력 2004년 3월 30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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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타마(琦玉)현 호소다(細田)고교가 7년째 강원 정선군을 수학여행지로 정하고 학생들에게 ‘정선아리랑’을 연수시키고 있다.

30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 학교는 1998년부터 정선지역을 방문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2500명의 학생들이 다녀갔다. 올해도 이 학교 학생 370명이 4월 5일과 17, 19일 등 3회 방문해 정선아리랑 유래와 정선아리랑 공연, 창극 등을 감상한다.

또 정선아리랑 따라 배우는 시간을 갖고 정선아리랑의 원류로 알려진 아우라지(북면 여량리) 등을 찾아 한강으로 흘러가는 뗏목과 일대의 관광지를 돌아보는 현장 체험시간도 갖는다.

호소다 고교의 정선군 방문은 1997년 한일교육교류협회장으로 재임 중이던 이 학교 교장이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정선아리랑 학교를 방문한 뒤부터 시작됐다.

이 같은 인연으로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로 정선군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 동문회에서 성금을 전달했다.

정선군은 앞서 1999년 10월 호소다 고교 교장을 명예정선군민으로 위촉하는 등 이를 계기로 두지역간에 교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일본 호소다고교의 계속된 수학여행으로 최근 정선이 일본 내에 널리 알려지면서 새로운 수학여행지로 부상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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