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업무수행 지지도 계속 하락

  • 입력 2004년 2월 9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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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가 5, 6일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최저기록이었던 49%에서 다시 48%로 내려갔다.

이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0%로, 재선에 찬성한다는 응답 45%보다 5% 포인트나 많았다.(오차한계 ±3%)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다른 후보들에게는 우세했지만 선두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는 45%대 50%로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셔널 애넌버그 일렉션 서베이의 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지난달 하순 조사 때의 64%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54%로 나왔다.

AP통신과 입소스(IPSOS) 공동조사에서도 지지도가 47%로, 역시 지난달의 56%보다 9% 포인트나 내려가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가 두드러졌다.

AP-입소스 조사에서는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반대하겠다는 응답이 43%, 찬성하겠다는 응답이 37%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 발견에 실패한 것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후보들이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는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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