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류수출協 필립 셍 사장 "한국 고급육시장 공략"

입력 2003-12-11 17:51수정 2009-10-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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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에는 고급육 시장이 커집니다. 수입육도 저가(低價) 일색이 아니라 최고급 상품이 속속 들어올 것입니다.”

한국의 수입육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방한(訪韓)한 필립 셍 미국육류수출협회 사장(사진)은 11일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4∼6% 된다면 이제 한국 경제는 회복 단계”라며 이처럼 말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육류를 대내외에 홍보하는 비영리기관.

현재 한국에서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햄버거 원료부터 고급 레스토랑의 스테이크까지 다양하다. 이달 중순부터 롯데백화점을 통해 판매되는 ‘체어맨스 리저브’는 미국의 최고급 쇠고기 브랜드. 앞으로는 고급 수입육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셍 사장은 “한국인에게는 유전적으로 한우가 가장 적합하다”고 전제한 뒤 “미국산 쇠고기는 또다른 맛으로 한국인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곡물을 많이 먹이는 미국산 쇠고기는 마블링(살코기 사이에 자리 잡은 지방)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어 한우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강조했다.

셍 사장은 “한국에서 시장 조사를 해 보니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 미국산 수입육은 양념과 야채, 젓가락까지 갖춘 간편 식품 개념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선도를 중요시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현재 7% 정도인 냉장육 비중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다른 해외 쇠고기 수출업체와의 경쟁’에 대한 질문에 셍 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수준은 매우 높다. 그들이 자연스럽게 최고의 수입육이 어느 것인지 판단해 줄 것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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