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바둑 남녀챔피언 결혼

  • 입력 2003년 10월 27일 23시 37분


일본의 유서 깊은 프로바둑 기전인 ‘혼인보(本因坊)’ 남녀 타이틀 보유자가 결혼, 일본 최강의 바둑 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 혼인보인 대만 출신의 장쉬(張허·23·왼쪽) 9단과 여류 혼인보 고바야시 이즈미(小林泉·26) 5단이 내달 9일 약혼한 뒤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린다.

장 9단은 올해 7월 혼인보 기전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타이틀을 획득, 일본 기원 사상 최연소로 9단에 승단했다.

고바야시 5단은 현역 프로기사인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의 장녀이며 작고한 어머니 레이코(禮子) 7단은 고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9단의 장녀로 3대째 프로바둑 기사다. 현재 여류 메이진(名人) 타이틀도 갖고 있는 일본 최고 여류 기사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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