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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31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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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의 다른 황무지와 달리 밀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중 정찰이 불가능한 데다 파키스탄으로 연결되는 밀수 루트가 많아 왕래하는 이들을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것.
뉴스위크는 쿠나르주 정부 관리, 은거지 방문자, 옛 탈레반 정권 각료급 인사들의 말을 빌려 이같이 전했다.
빈 라덴은 2001년 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토라보라 고지에 숨은 자신의 일행을 포위 공격할 때 ‘하룬’이라고 알려진 아프가니스탄인의 도움을 받아 인근 샤히코트 계곡으로 극적인 탈출에 성공했다. ‘하룬’은 5월에도 은거지를 방문했으며 빈 라덴으로부터 “다시는 나를 찾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현재 빈 라덴과 함께 살고 있는 세 아들은 아버지가 생포될 위기에 처하면 아버지를 사살하기로 돼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빈 라덴의 부인 두 명은 은거지에서 꽤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며 그의 며느리 중 한 명은 1월 출산 도중 숨졌다.
알 카에다의 한 관계자는 자신들이 이미 생물무기를 확보했으며 “빈 라덴의 다음 프로젝트는 믿을 수조차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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