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생 비자 발급 감소 외국인 유학생 크게 줄어

  • 입력 2003년 8월 26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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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학기 개강을 앞둔 미국 대학가에 외국인 유학생이 크게 줄었다. 8월 1일부터 가동된 유학생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에 따라 유학생에 대한 관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9·11’테러 이후 이란 시리아 파키스탄 등의 유학 희망자는 미 정부에 등록을 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이슬람 출신 유학생들이 크게 줄었다.

6000여개의 각종 교육기관이 SEVIS 등록을 마치면서 정상적으로 받아들인 외국인 유학생은 현재 100만명에 이른다고 교육당국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F-1(유학생), J-1(교환방문자), M-1(직업학교학생) 등 비자 발급은 200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이들 비자 발급은 40만3742건으로 2년 전 같은 기간의 47만6576건에 비해 15.3% 줄었다고 케이블TV 폭스뉴스가 25일 전했다. 미 정부당국은 비자 발급이 특별히 지연된 사례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학교 당국자들은 유학 희망자들이 미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기 위한 인터뷰를 제때 예약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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